전통이라는 이름하에 학살된 돌고래 1400마리
전통이라는 이름하에 학살된 돌고래 1400마리
북대서양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사이의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 하루 만에 돌고래 1400여마리가 학살당했다.
전통이라서 의미없는 학살을 진행했다고?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는 수백년간 돌고래 사냥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이렇게 까지 대규모 사냥이 일어난 일은 처음이라 큰 관심이 쏠렸다.
이 페로제도에서는 대서양낫돌고래가 1428마리가 학살되었다고 알려졌다. 계속해서 이루어지는 돌고래 사냥을 그라인드라고 부르는데 이는 700년 이상의 전통으로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이 전통이 생겼던 까닭은 겨울을 나기위해 매년 수백마리의 고래를 사냥해서 음식들을 축적하는 것인데, 계속해서 이런 전통이 이루어져 수년간 불필요한 살육이라고 비난을 받아왔지만 전통이라는 이름하에 묵인이 되었고 당국에서도 합법으로 승인해 허용되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냥자들에게 비난만을 쏟아내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이 그라인드 전통 행사에 참여하는 사냥꾼들은 돌고래가 고통을 받지않고 빠르게 죽이는 훈련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소지해야만 참가할 수 있으며, 다른 가축 도살 과정보다도 더 좋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다시 큰 이슈가 된 것은 하루 동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살생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전의 가장 큰 돌고래 사냥의 규모는 1940년대의 1200마리로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돌고래들이 죽으면서 끔찍한 관경을 보이자 많은 사람들이 이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전통에 대한 관행이라면 굳이 막을 수 없는 것이며 당국에서도 합법이라고 인정을 해서 말릴수는 없다. 다만 이같은 전통이 이어진 것은 단순하게 파악하자면 겨울의 식량 축적을 위한 관행인데, 굳이 1400마리의 돌고래를 사냥할 이유가 있었을까 의문이다.
또한, 이번 그라인드의 감독관은 사냥에 대해 통보받은 것이 없으며, 이번 사냥 참가자 다수가 관련 자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또한, 현장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연안에 놓인 돌고래들은 여전히 죽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하였다.
갈수록 사회는 발전해 가는데 불필요한 살생으로 1400마리의 돌고래가 의미없이 죽게 되었다. 기존의 돌고래의 숫자를 잡아서 전통을 이어가는 것에는 큰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1940년에서 81년이 지난 현재에서 식량이 부족해서 1400마리의 돌고래를 잡은것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전통이라함은 계속되는 관례에 맞춰서 이어져야 하는것인데, 이 그라인드의 감독관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으며, 관련없는 사냥꾼들이 참여해 전통적 관례를 지키지 않았으며, 돌고래에 대한 배려도 하지 않은 것이 알려졌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이 그라인드라는 맹목하에 이루어진 1400마리 돌고래 대학살, 어떻게 될까?
이번 사건으로 그라인드라는 전통에 대해서 강력한 규제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 이 전통이 막아질지 줄타기를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계속해서 많은 주위의 질타를 받아 힘든 시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네요.